
부산에 정말 좋은 곳이 많습니다. 영도에는 태종대도 좋지만 해안선을 따라서 걷기 좋은 절영해안산책로가 유명하다고 해서 가봤습니다. 미세먼지만 아니었으면 경치가 탁월했을텐데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간만에 바다를 보니 좋습니다.


흰여울문화마을 근처에는 주차장이 마땅치가 않아서 절영로 길에 있는 영도사격장 앞 노상주차장에 주차를 했습니다. 주차료도 저렴합니다. 하루를 해도 2,400원. 여기 차를 세우고 산책길을 따라서 흰여울마을로 갑니다.

그냥 멋지다고만 생각했는데 상상이상입니다. 송도가 한눈에 보이는 포토스팟입니다.



닭 같은 갈매기 마스코트라 생각됩니다. 역시 느린 우체통이 있고 그다지 잘 안보이는 망원경도 있습니다.



요새 핫하다는 흰여울전망대입니다. 그냥 차로 지나 갔을 때는 이런 곳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역시 걷는 게 좋습니다. 리스본에는 이런 바다가 보이는 곳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카페도 멋집니다.

아쉽게도 가보고 싶었던 해안길은 정비공사를........ "와이프가 당신이 가자는 곳은 다 문을 닫아....."라고 하네요.

알록달록 한 것이 이태리 절벽마을 친퀘테레에 온 것 같습니다. 자세히 보면 산토리니 같기도 하구요.

아래쪽 해안산책길은 공사중이지만 마을길은 산책이 가능합니다. 정말 산토리니 마을길 같습니다.



여기 타일은 약간 스페인 구엘공원 같은 분위기.........

예전에 원주민 사시는 집들이 많이 카페로 변했습니다. 아직도 원주민이 사시는 집이 있는 것 같은데 다 때려치고 카페를 차리고 싶다는 마음이 듭니다.

만사가 귀찮다는 고양이입니다. 고양이를 보면서 다시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아무 것도 하고 있지 않지만, 더 가열차게 아무 것도 않하고 싶다." 제가 항상 좋아라 하는 뽀로로 노래가 귓가에 아른거립니다. "노는 게 제일 좋아~~~"

이 고양이는 동네 일진, 불량 고양이 네로입니다. 밤에 보면 매우 무서울 것 같습니다.

정말 오래간만에 보는 구멍가게입니다. 정말 동네마다 하나씩 있는 모든 것을 파는 곳이었는데 이제는 편의점들에 밀려서리....... 영도는 공장이 많아서 퇴근길에 이런 곳에서 막걸리 한잔씩 하고 퇴근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어제 먹어 보니 부산 생탁은 서울막걸리보다 더 목넘김이 좋은 것 같습니다.



영도 아재들의 숨은 맛집입니다. 삼촌돈까스를 시키면 돈까스도 크고 밥도 공기밥으로 나옵니다. 치즈 돈까스들은 비쥬얼은 좋은데 양이 작습니다. 원래는 돼지국밥을 먹어야 했는데 배고픈 야수의 성화를 피할 길이 없습니다. 음주후 해장에 돈까스라니........ ㅠㅠ



오뚜기 스프가 나오고 저는 어제 입은 내상을 치료하고자 대패짬뽕라면을 시켰습니다. 원래 부산분들이 좀 짜게 드시는 편인데 라면이 좀 싱겁습니다. 어제 술을 많이 먹기는 한 것 같습니다. 이제 술이 없는 곳을 가야하는지라 조금 오버한 것 같습니다.

비디오를 편집해준다는 곳이네요. AI시대에 없어질 직업이 많다는데........... 마음이 한구석이 먹먹합니다.

구경을 마치고 데크길을 걸어서 다음 목적지로 향해 봅니다. 이렇게 유유자적 산책하면서 보내니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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