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Bank consulting 사업으로 다녀왔던 서부 아프리카 나라들의 기록입니다. 정말 예전 이야기이고 힘든 이야기지만 올려 봅니다.
2017년에 브라질을 마지막으로 회사돈으로 5대양 6대주 순례를 마쳤습니다. ^^
힘들고 아픈 곳도 많이 생겼지만 사진을 보니 기억이 아련하네요.
다녔던 곳중에 서부 아프리카 지역(가나, 말리, 부르키나파소,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기니, 코트 디부아르, 베넹, 토고)은
참 많은 추억이 있습니다. 말 안듣고 언어(불어)가 안통하는 오지를 "Team Spirit"이라는 구호를 앞세우며 참 열심히 돌아 다닌 것 같습니다. ^^ 지금 생각하면 핸드폰도 안되고 내가 어디 있는지 아는 사람도 없는 그런 곳을 무슨 용기로 돌아 다녔는지 뒷골이 서늘해 지기도 합니다.
지도 같은 것은 없는 곳이라 현장에 나갈 때는 GPS가 필수입니다.
생전 처음 보았던 야자열매입니다. 떨어지는 열매에 맞으면 그냥 좋은 곳으로 간답니다. ㅠㅠ
동네에 들어가면 이렇게 생선을 사라고 호객을 하는데 감당이 안될 정도로 커서........
거의 육로로만 이동을 하니 국경을 자주 통과합니다. 말리와의 국경선입니다. 그래도 도로가 포장이 되어 있는 이유는 근처에 목화 Plantation이 있어서 외국회사가 보수를 한답니다.
중고차 중에 가장 좋은 것을 골라도 현장에서 고장은 다반사입니다. ㅠㅠ 빨리 현장조사를 끝내고 귀국해야 하는데 이것 때문에 자주 힘들었네요.
부르키나파소의 수도인 와가두구의 고급호텔입니다. 1박에 250불 수준......... 회사에서 주는 호텔비로는 혼자 숙박할 수 없어 2인 1실로 사용했습니다. ㅠㅠ 벌써 20년전인데 가격이 정말 후덜덜합니다. 회사 총무팀에서 아프리카 호텔비가 왜 이렇게 비싸냐는 소리를 많이 들었지만 거기가 그랬습니다.
이건 비교차 올린 시골의 호텔입니다. 방사진은 없네요. 샤워는 공용이고 방에는 천장 선풍기와 모기장, 침대가 있습니다. 1박에 20불 수준. 호텔 식당에서 무려 4시간을 기다려서 먹은 음식들입니다.
일단 전기가 안들어오니 노천에서 맥주로 시작을........ 오래 기다려도 음식이 안나와서, 지금 불피우나 하고 농담을 했는데........ 숯불로 조리를 해서 시간이 많이 걸린답니다. ㅠㅠ 조리과정을 보면 음식 섭취가 불가능하기에 절대 주방은 들어가시지 않는걸로.......
무려 4시간만에 나온 꼬치구이입니다.
뿔은 스파게티 입니다. 현지 가이드가 실망할거라고 했는데 역시 현지인의 이야기를 들었어야 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원효대사님의 체험을 했던 양고기 구이입니다.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처음 고기를 봤을 때, 고기에 통후추로 밑간을 한 줄 알았습니다. ㅠㅠ
고기를 구울 때 보니, 통후추가 다 제거가 되어 있더군요. 이때까지만 해도 이 사람들 고기 먹을 줄 아는군..... 했습니다.
알고보니.......... 파리가 고기위에 붙어 있다가 다 날라 간거더군요. ㅠㅠ 현지에서 먹었던 간식들입니다. 지금은 절대 안먹을 것 같습니다. 메르스니 뭐니 걱정 없을 때였네요.
국화빵과 유사하게 생겼지만 맛은 좀 다릅니다.
이건 속에 아무것도 안든 밀가루 튀김입니다. 약간 짭쪼름합니다.
가끔 현지 비행기도 탔는데 거의 고려항공 수준의 기내식입니다. ㅠㅠ
소고기라 들었는데 이건 야크인지....... ㅠㅠ
간혹 이런 양반들이 있기는 했지만 참 순박한 사람들이 많았던 곳 같습니다. 유서를 쓰고 다녔던 곳을 간만에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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