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나고 나서 반추해 보니 그동안 했던 고생들이 좋은 추억이 되고 많은 분들께 즐거움을 드렸네요. 사실 막중한 책임감과 필요성에 출장을 안갈 수는 없어서, 유서를 작성하고 다녔던 곳이라 사실은 비장함이 보여야 하는데...... ㅠㅠ
시에라리온은 여러분이 잘 아시는 바로 드카프리오의 영화 "블러드 다이아몬드"의 모티브가 된 국가입니다.
1991년부터 2002년까지의 내전으로 전 국토가 황폐화 되었고 아직도 그 피해를 복구중인 나라입니다.
심지어 2014년도에는 에볼라가 창궐하기도 했죠. ㅠㅠ
개인적으로 이 사진이 제일 마음에 듭니다. 현장조사의 특성상 한국팀만으로는 절대 일이 되지 않기에 현지인력과의 Collaboration이 필수입니다. 팀리더로서 저는 "Team spirit"을 항상 강조하고 다녔습니다. 심지어는 현지 고용한 Driver와도 일과를 마치고 함께 저녁을 먹고 맥주를 마시며 친목을 도모했습니다.
그 결과로 놀기 좋아하는 아프리카 친구들과 주말은 물론 크리스마스에도 쉬지 않고 같이 현지조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가족같은 분위기를 연출해서 만약 모를 납치나 테러시에 대비하고자 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ㅠㅠ
물론 다같이 차를 미는데 저는 조금 밀다가 빠져나와서 사진을 찍은 것은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맨 처음 시에라리온에 갔을 때 이용한 페리(공항 - 시내간)입니다. 경치는 정말 끝네주고 페리안은 거의 춤판입니다. ^^
처음 시에라리온을 갈 때 이곳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심지어는 대사관도 없고 있는 정보라구는 Lonely planet뿐이었습니다. 현지인을 통해 확인하니 공항에서 시내까지 가는데 약 6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더군요. ㅠㅠ
1) 차량이동 (4시간) - 우기에는 안전을 장담 못함.
2) 헬기이동 (30분) - 일인당 200불 ㅠㅠ (그나마 2011년에 사고로 22명 사망)
3) 페리 및 육로이동 - 페리는 2~3시간 간격, 하선후 약1시간 차량이동
4) 워터택시 - 1시간 소요 (처음 갈때는 몰랐습니다.)
처음간 날은 정말 머피의 법칙을 실감했습니다. ㅠㅠ
눈앞에서 페리가 만석으로 출발, 항구에서 2시간 대기, 하선후 시내까지는 금요일 교통체증으로 1시간 거리를 3시간 동안 이동하는데 에어컨 고장......... ㅠㅠ. 분명 비행기는 오전 10시에 도착했는데 호텔에 도착하니 저녁9시.
수도인 프리타운은 부산같은 느낌입니다. 두시간을 넘게 기다려서 페리에 타서인지 아니면 해가 지는 일몰이 멋있어서 인지 이때까지는 좋았습니다. ^^
다닥다닥합니다. 가까이에서 보면 판자집들인데.......
조금만 더가면 샤워와 맥주를 마실 수 있다는 기쁨에 희망에 벅차있었습니다.
공항에서부터 11시간이 걸려서 중국인이 경영하는 호텔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1박에 130불 수준이고 일단 자가 발전기가 있어서 물과 전기는 끊기지 않습니다.
마을도 눈앞에 보이는데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멀리 대서양이 보입니다. 관광지로 개발하면 정말 좋을텐데 생각해봅니다.
역시 서양사람들을 타겟으로 해서인지 수영장과 카지노가 있습니다. 중국사람들도 많이 오더군요.
야외식당에서 맥주도 팔고 하는 것 같은데 오픈한 것을 한번도 못봤습니다.
호텔까지는 경사가 꽤 있는 진입로가 있고 역시 바리케이트가 있어서 외부인은 출입금지.
어촌 마을입니다. 고기를 잡아서 호텔에 납품하거나 시장에 판답니다.
사진으로 보면 굉장히 좋아 보입니다. 착시~~~ ^^
호텔 반대편에서 사진을 찍어 봤습니다. 바닷가에 있는 것도 호텔이고, 제가 있었던 곳은 쓰나미에도 안전한 산위의 호텔입니다. ^^
창고인 줄 알았는데 사람이 살더군요. ㅠㅠ
이건 나중에 알게된 조금 좋은 호텔입니다. 비싸서 갈 엄두도 못냈습니다. 일단 중국인이 하는 호텔하고는 레벨이 다릅니다. ㅠㅠ
클라이언트와 이 호텔 야외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방값보다는 적게 나오더군요. ^^
비교 차원으로 현장조사때 있었던 게스트하우스입니다. 하루 20불이고 에어컨은 없으나 개인샤워, 실링팬과 모기장이 있습니다.
저녁에 들어가면 다음날 아침까지 본의아니게 감금됩니다. ㅠㅠ 나가봐야 갈 곳이 없습니다.
이런 철문으로 외부인을 차단합니다. 치안이 매우 안좋답니다. ㅠㅠ
흔한 야자나무네요. 사실 먹으면 아무 맛도 없습니다. 야자수가 배탈에 좋다는데 시도는 안해봤습니다.
게스트하우스 화장실에 있던 염소네요. 왜 화장실에 묶어 놨을까요?
병에 든 음료는 오염 우려가 있다하여 항상 캔 음료만 먹었습니다. 에너지 음료라는데 맛 없습니다. ㅠㅠ
일단 튀긴 것은 안전하다기에 한번 시도해 본 바나나(플랜틴) 튀김. 정로환 효능을 다시 한번 체감했습니다. ㅠㅠ
뭐 거의 안먹어본 음료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이건 레바논에서 수입한 음료수입니다. ^^
시에라리온에 레바논 사람들이 좀 삽니다. 주로 슈퍼나 건축자재 수입상이지요. 그래서 식당도 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먹는 중동음식 팔라펠입니다.
내전을 겪은지라 집들마다 철조망과 철문을 달았더군요.
이건 공항에서 시내를 다니는 워터택시입니다. 여러모로 훌륭합니다. 편도 100불 수준.
팔을 보니 예전 생각이 나네요. 기니에서 뭔가에 부딪쳤는데 치료를 제대로 못하고 3주 출장후에 한국 병원에 갔더니 팔을 자를 뻔 했다고 하더군요. ㅠㅠ 말라리아, 이질 등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이건 좀 힘들었습니다. ㅠㅠ
다리라는 것은 없는 곳이라 도선을 이용합니다. 그나마 자주 다녀서 다행입니다.
이건 그냥 카누....... 한번 타 보려했는데 악어가 있다고 해서리...... 사진만 찍었습니다. ^^
다음 편은 서부 아프리카 최고의 빈국 "기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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