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장장 8개월의 대기 끝에 사우디에 입성했습니다. 사우디로 가는 것으로 내정은 되었지만 이러저러한 내부 사정으로 지연을 거듭하던 발령이 갑자기 나서 열흘만에 모든 것을 정리하고 사우디에 도착했습니다. 이 동네 룰이 너무 복잡해서 한달에 한번은 "비자런" (비자 유효기간이 한달, 인근 국가로 출국하여 비자갱신 필요)을 해야하고 ^^
두달후에는 한국에도 한번 다시 나갔다 와야 합니다. ^^
호응도가 좋으면 사우디 생활의 실체를 특파원 처럼 알려 드리겠습니다. ^^
인천 ~ 두바이 10시간, 두바이 대기 3시간, 두바이 ~ 리야드 2시간, 총 15시간의 대장정을 거쳐 새벽에 도착한 리야드의 한인 게스트하우스 입니다. 집에는 없던 침대, 40인치 티비, 책상, 냉장고 등이 있습니다.
옷장도 있고 침대는 무려 2개 입니다. ^^ 화장실도 독립 사용가능합니다.
처음에 고민하던게 화장실을 공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는데 요즘 리야드에 한인들이 별로 없어서 좋은 방으로 주신 듯 합니다. 도브 샴프에 치약, 비누 등 있을 것은 다 있습니다. 샤워기 수압이 좀 낮은게...........
사우디에 가면 몸짱이 되겠다고 공언한 터에 게하에는 피트니스가 없어서 별도로 가입해야 했는데 없는게 없습니다. 제 "의지"만 없습니다. ㅠㅠ
사장님이 최근에 도입했다는 "물 안마기"랍니다. 아직 이용은 못해봤지만 투숙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다고 합니다. 좌측에 있는 것은 아직 뭐에 쓰는 물건인지 확인을 못했습니다.
마당에는 간이 레인지도 있습니다. 자세를 봐주는 거울도 있고 수동으로 공을 올려 놓으면 됩니다.
실내에는 퍼팅 연습기도 있습니다.
여기는 공용 식당입니다. 한인 게스트하우스의 장점이 3식 제공입니다. SPG, 메리어트, 힐튼은 골드 멤버는 되어야 조식을 제공해주고 생색을 내는데 여기는 처음오는 분들에게도 한식을 제공합니다. ^^
아직 같이 계시는 분들과 통성명만 한 처지라 음식 사진 찍기가 뻘쭘합니다. 게다가 아직 시차적응이 되지 않아서 저녁은 그냥 건너 뛰었습니다. ㅠㅠ "니가 거른 그 한끼는 니가 평생 찾아 먹지 못할 그 한끼라는" 명언도 있는데 아쉽습니다.
24시간 간식도 제공합니다. 옆에 큰 냉장고도 있어서 생수, 탄산음료 등도 마음대로 먹을 수 있습니다. 호텔 라운지 저리 가라입니다. ^^ 좌측에 보이는 것은 복숭아, 바나나도 제공되는데 마지막 것을 제가 먹었습니다. 몇시간 뒤에 가보니 바로 리필되더군요. 비스켓, 사우디의 달달구리들, 그리고 하루에 두개만 먹으면 하루 영양소가 모두 제공된다는 대추야자(데이트)도 있습니다.
몸짱 선언에 장애가 될 것들과 도움이 될 것들이 공존하는 세상입니다.
사우디와 한국은 6시간 차이입니다. 당연히 시차적응이 안되서 새벽에 깨서 안절부절하다가 5시30분에 게스트하우스 옥상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미 기온은 30도가 넘어가고 해가 중천에 떠 있습니다.
리야드의 랜드마크 킹덤 타워입니다. 병따게가 아니라 아바야를 쓴 여성의 모습이 모티브랍니다.
또 다른 랜드마크인 알 파이잘리야 타워입니다. 삼각형 건물........
마지막으로 어제 도착해서 먹었던 웰컴 드링크 입니다. 아직 이게 한번만 제공되는지 아니면 요청하면 계속 주시는 건지 확인을 못했습니다. 장 건강에 아주 도움이 될 것 같은 유산균 드링크입니다. 맛은 서울 막** 수준은 아니지만 만족합니다.
여기는 금, 토가 쉬는 날이라 오자 마자 개인정비 시간을 이틀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틈틈히 사우디 일상을 스사사 멤버들과 공유토록 하겠습니다. ^^ 방에만 있으려니 "독거노인"이 된 것 같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