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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생활이야기

사우디 알울라(Al Ula) 여행기 2탄 - Hegra Day tour_ 사우디판 페트라 (feat.오지 국가 전문 노무자)

by Andie 2025. 1. 28.
알울라의 첫번째 명소인 "코끼리 바위" 구경을 마치고 두번째 명소인 "헤그라 투어" 버스를 타는 "알울라 오아시스"에 도착했습니다. 예약은 아래 사이트에서 인터넷으로만 가능하고 1인당 95리얄(2시간 버스투어, 달달구리 조금 제공 및 영어 가이드 포함) 입니다. 가성비 있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예약 안하면 들어갈 수도 없습니다.

요르단 페트라를 건설한 사람들과 동일한 사람들의 유적으로 사우디 사람들 이야기로는 자기들 유적이 더 멋지고 오래 된 것이라 했습니다. 제가 잘 모르는 관계로 그건 그냥 패스. 두군데 다 가본 사람인 제 평가는 둘다 좋습니다. ^^

 

https://tickets.experiencealula.com/en/experiences/hegra-day-tour?groupAlias=hegra-experiences

Hegra Day Tour

Back to Hegra Experiences Hegra Day Tour WatchVideo Visit Hegra, Saudi Arabia’s first UNESCO World Heritage Site, and the largest preserved site of the Nabataean civilisation south of Petra. Key Information Getting there: Duration: minimum 2-hour Free Parking at Winter Park, Parking is not permitted...

tickets.experiencealula.com

초록색은 택시(소나타)이고 뒤에 투어버스가 보입니다. 차는 주차장에 주차하고 모두 버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멋집니다.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거의 꽉 찹니다. 신기하게 사우디 사람들도 많습니다.
마스크는 항상 필수죠. ^^ 버스안이 아주 시원합니다. 물도 공짜로 나눠줍니다.
맨 처음 관광 스팟은 열차역입니다. 예전 메카 성지순례를 하셨던 분들은 배를 타고 요르단 아카바에서 내려서 육지로 이동하면서 고생을 하다가 여기서부터 제다까지 기차를 타고, 제다에서 메카로 걸어서 이동했다고 합니다.

이슬람들의 소원이 평생 한번이라도 메카를 참배하는 것이라고 하던데 옛날에는 산넘고, 바다건너, 강물도 건너고 사막을 지나서 겨우 갈 수 있었으니 메카를 가본 사람을 그렇게 우대해 줬던 것 같습니다. ㅠㅠ

옛날 기차역을 최대한 복원하고 기차도 가져다 놨습니다. 운행은 안합니다.
매우 더웠습니다. 그냥 빠르게 사진만 찍고 이동~~~~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실내 투어도 있습니다. 안에 들어가면 비디오도 상영해주고 물과 대추야자, 사탕 1개를 줍니다. 두개도 먹을 수 있었지만 참았습니다.
이곳이 헤그라의 최고 핫 스팟!!!!
어떻게 이렇게 바위 사이가 갈라 졌는지 신기합니다.
가까이 가니 더 멋집니다. 한 곳에서 약 30분 정도씩 시간을 줬습니다. 영어 가이드가 우리만 따라 다니며 설명을 해줍니다. 영어가 참 먼 곳에서 고생을 많이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영어 가이드를 거의 사진기사 처럼 활용했습니다. ^^
아랍권에서 여자들의 인권이 보장 받지 못한다는 이야기는 저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처음 이곳 친구들 집에 초대 받았을 때 식사 시간 내내 와이프를 볼 수가 없어서 참 신기했는데 그것도 문화이고 존중 받아야 할 유산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아랍권에서는 남의 여자한테는 더 조심하고 더 친절 + 존중해줍니다.  매 맞는 남편들이 제일 많은 곳이 중동지역이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확인은 어렵습니다.

창문처럼 보이는 곳이 모두 방입니다. 바위가 사암이라 파기는 쉬울 듯 한데 그냥 텐트가 좋지 않았을까 하고 혼자만 생각해 봤습니다.
이 것은 부유한 상인?, 군인?의 무덤이라고 설명을 들었습니다. 페트라는 무덤을 궁전처럼 만든 것이니 규모는 페트라가 훨씬 큽니다.
멀리 버스가 보입니다. 더운데 걸어서 관광 스팟까지 이동하는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평생 한번이니 군말 없이 구경합니다.
사람 옆 얼굴 바위입니다. 가이드가 설명을 안해줬으면 절대 알아채지 못했을 겁니다. 그래서 가이드는 필요합니다. ^^
멋집니다. 이것도 인스타 감성 사진이라고 찍어 줬고 점수는.............. 69점입니다. 아직도 인스타 감성은 잘 모르겠습니다. ㅠㅠ
투어가 끝나고 시내로 들어 옵니다. 시내에 우리 민속촌 같은 곳이 있습니다.
우리 군 소재지에 일열로 개발된 구도시처럼 돌길 옆으로 가게들이 쭉 늘어서 있습니다. 알울라 사람들이 모두 모여 있는 듯 싶습니다.
아기자기 합니다. 이제 해가 질 무렵이라 걸어 다닐 만 합니다.
캠핑용품 같은 것을 파는 가게인데 우리 취향은 아닙니다. 캠핑용품은 코베아가 최고인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우리나라 제품도 있습니다. ^^
바구니들입니다. 전세계 어느 나라 민속촌을 가도 그 동네 재료로 만든 바구니는 항상 있습니다. 여기는 대추야자 나무 잎새로 만듭니다.
지붕도 대추야자 잎새입니다. 활용도가 아주 높습니다. 예전 아랍 마을에서는 대추야자 한그루 있으면 부자는 아니더라도 먹고 살만한 집이었답니다. 기념품 가게에 중국산 기념품이 없는게 매우 신기했습니다.
노천식당입니다. 차도 마시고 밥도 먹고......... 날이 시원해지니 동네 사람들과 관광객이 한데 어우러집니다. 근데 가격이 좀 사악합니다. "인터넷"에 나오는 카페는 어디나 비쌉니다.
민속촌에서 본 주변 전경입니다. 모스크는 정말 30분 거리이내에 어디에나 보입니다. 동네를 만들기 전에 모스크부터 짓는 것으로 전해 들었습니다.
멋진 예전 동네 전경을 담은 걸개 그림도 있고...... 상태로 봐서는 민속촌 자체가 최근 조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향신료를 파는 가게입니다. 올리브 기름도 종류별로 있고, 무화과, 대추야자, 열매들을 말려 놓고 팝니다. 먼지가 가득합니다. ㅠㅠ 중국제 같은 못난이 인형도 보입니다. 70년대 감성? ^^
이건 진짜 파는 듯 했습니다. 계피, 그리고 잘 모르겠던 향신료들........ 사막의 대상들이 주로 팔았던 것은 유황, 몰약(오만에서 생산됨) 등이고 이걸 동남아, 유럽들에 팔고 돌아올 때는 동남아에서는 후추, 유럽에서는 은을 받아 왔다고 합니다. 가벼운 것들 위주로........
전세계 사람들이 다 모입니다. 특히 방학때 왔더니 외국인 학교 선생님들과 가족들이 많이 보입니다. 고향을 갈 수는 없고 해외도 못가니 만만한게 사우디 여행입니다. 리야드를 방불케 합니다. ^^
나가는 길입니다. 이제 해가 지네요.
코로나로 좋아 진 것은 사우디 사람들이 1) 손을 씻고, 2) 마스크를 하고, 3) 줄을 선다는 것입니다. ^^
한참을 구매를 망설였던 후드티입니다. 조금만 좋았어도 하나 기념으로 샀을텐데 조악하고 비쌉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