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일상이 예전 같지 않았던 2020년에도 어김없이 할로윈데이가 여기 사우디에도 찾아 왔습니다. 2월이후로 국외는 물론 국내 출장도 모두 막혀서 인근 GCC국가들의 상황은 알 수가 없습니다.
가족들과 같이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었다는 것은 평생 기억할만한 추억이 되겠지만, 한국에 일년이 넘게 못가보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10월 중순부터 리야드 일부 몰에서는 서양 자본주의의 산물이라고 생각되는 할로윈 프로모션이 시작되었습니다.

초콜릿 매장이 원래 따로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아예 프로모션 카트를 계산대 근처로 확장 재배치 했습니다. 마트에 온 아이들을 마지막으로 유혹하기 위한 듯 합니다.
딸래미들이 커가면서 제일 실감나는 것은 다이어트를 한다고 달다구리를 먹지 않는 것입니다. 아보카도, 자몽, 기타 등등 별 희한한 다이어트를 다해보겠다고 하지만 저는 약간 통통한 딸래미들이 좋습니다. ^^

원래 초콜릿 코너입니다. 바닥에도 홍보물이 있었군요. 요즘은 좀 사진 찍히는 것이 많이 너그러워진 듯 싶습니다.

지인 찬스로 할로윈 파티로 유명한 컴파운드에 초대 받았습니다. 예년 같으면 초대 인원수에도 제한이 있었다고 합니다. 집집마다 아주 창의적인 아이디어들로 가득합니다.




3국 노동자들이 아주 디테일 & 리얼하게 잘 꾸며 놓은 것 같습니다. 바닥에 뼛 조각들도 있고 인형들도 그럴 듯 합니다. 근데 자세히 보면 소품을 사오는 곳이 똑 같은 것 같습니다. ^^ 비슷한 소품들이 많이 보입니다.

같은 소품이라도 배치와 다른 소품들과의 콜라보를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기도 하네요. ^^


사우디에서 구하기 힘든 큰 호박을 가지고 "잭 오 랜턴"을 만들었네요. 분명히 애가 있는 집일것 같습니다. ^^
아빠의 노력에 박수를~~~

잠깐 동네를 둘러 보면서 사우디의 새로운 모습에 감탄합니다. 이 집은 정말 마음먹고 꾸민 것 같습니다. 애들과 와이프는 낮부터 초대 받아서 신나게 구경을 하고 저녁에는 애들만 "Trick or Treat"를 하러 다녔습니다.

풍선 인형을 활용하여 아주 잘 꾸며 놓은 집이네요. ^^



일인당 약 90리얄(3만원)을 내고 입장한 할로윈 레스토랑 특별식..........
코로나 때문에 부페가 아니고 햄버거 또는 핫도그 중에 택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 2주전에 예약이 완료되었답니다. 저는 부페인줄 알고 점심도 안먹고 갔는데 완전 실망입니다. ㅠㅠ

애들이 올해 득템(앵벌이)한 초콜릿입니다. ^^

서운한 마음에 집에 와서 바로 수제 짜장면을 해먹었습니다. 역시 한국인은 짜장면이 최고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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