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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국가전문노무자 인생살이

[사우디아라비아] 오지 국가 전문 노무자의 숨은 기록, 2017

by Andie 2025. 1. 27.
출발 전부터 이런 저런 우여곡절이 많았던 출장이었는데 그런데로 잘 끝났습니다. ㅠㅠ 워낙 사우디는 관광비자 따위는 없는 곳이고 비자 초청장도 쉽지 않은 곳이지만 별로 가보고 싶은 나라는 아니었네요.
 
하지만 드디어 회사 일로 44개국을 찍었습니다. ^^  작년에 5대양 6대주를 다 찍었고 이제 안가본 나라들을 차근 차근 추가하고 있습니다.
 
두바이를 경유해서 사우디 수도 리야드로 가는 사우디 항공입니다. 작년까지 리야드에 대한항공 직항이 있었다는데 없어 졌답니다. ㅠㅠ
                       사우디아 항공은 무슬림 국가 국영항공 답게 술도 안주고 승무원들도 엄청 불친절합니다.
음료도 여기 있는 것 말고는 말을 해야 가져다 주는데 너무 불친절합니다. 날라 다니는 밥 사이에 닭고기 들어 있는데 힘도 들고 입맛도 없어 두 수저 만에 포기 했습니다. 심지어는 야채도 맛이 없네요.
                                      한국영화도 있습니다. 근데 이게 언제 영화죠? 김남길과 천우희가 나오네요.
사우디 리야드 공항입니다. ^^  많이 좋아 진거랍니다.  CIQ 줄이 후덜덜합니다. 그냥 기다리면 1시간 이상 걸렸을텐데 한국인의 창조경제 능력을 발휘해서 바로 빠져 나왔습니다.  1st visitor줄에 서지 말고 Re-entry줄에 서시고 지문등록 등을 이미 했다고 우겨보시면 통과 가능하십니다. (웃으면서 이야기 하셔야 합니다. ^^)
하여간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약 40분 정도 걸립니다. 저희는 단체로 가서 필요 없었지만 호텔에서 픽업 서비스도 해줍니다. 150리얄이면 45,000원 정도네요. 비쌉니다.
방을 달라고 할 때, 꼭 Non-smoking룸을 달라고 하세요. 아니면 그냥 막줍니다. 뭐 냄새는 그냥 처음에 조금 느꼈고 금방 적응되서 그냥 있었습니다.
                                                     혼자 쓰기는 좀 넓었습니다. 티비도 안켜 봤네요.
책상도 있네요. 근데 스텐드가 오른쪽이라 엄청 불편합니다. ㅠㅠ  나중에 알고 보니 이쪽 사람들은 글씨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쓰는지라 이게 맞답니다.
                                           뭐 욕조도 있고 어메니티도 있을 것은 다 있습니다. 질은 뭐 ~~~
                                                    샤워기도 변기 옆에 있습니다. 주의 하셔야죠? ^^
                                             역시 뷰는 사막의 정취가 느껴지는 "Yellow wall" view네요.
메카 방향을 알려주는 표지(키블라)입니다. 예전에 LG가 휴대폰 팔 때 메카 방향을 알려주는 기능을 넣어서 히트를 쳤다는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시차가 6시간이라 새벽 2시부터 배가 고팠네요. 조식은 "걸인의 찬, 황후의 만찬"입니다. 시장이 반찬이라는 이야기죠.
저는 일단 오믈렛을 해주는 곳이 있으면 개인적으로 4성급이라 생각합니다. ^^
                                     킹덤타워를 케익으로 만들었네요. 호텔에서 킹덤타워가 바로 보입니다.

                               사우디 빵, "쿠브즈"랍니다. 바로 구운 빵이 맛있다는데 하여간 따듯하긴 합니다.
                                                          뭔가 풍성한데 먹을 건 별로 없습니다.

                                                                치즈와 소고기로 만든 햄들입니다.
                                                                                     호텔 로비구요.
                                                       딱 맞게 등장해주신 현지인입니다. 분수도 있었네요.
킹덤타워가 눈 앞에 똬악~~  물론 가보지는 못했죠.  밤에 봤으면 더 멋있었을텐데. 엊저녁에는 뭐 했나 모르겠습니다. ㅠㅠ

                     병따개 처럼 생겼지만, 아바야(사우디 전통 여성복장)를 쓴 여성의 모습을 형상화했다고 합니다.
                                                                          도시 전체가 아직 공사중입니다.
                             물고기 머리를 형상화한 건물 같은데 현지인들도 Fish head 빌딩이라고 부릅니다.
Client 사무실에 있던 기도 전 발 닦는 곳. 예전에 오만에 갔을 때 화장실로 착각하고 오줌싸다가 순교할 뻔 했던 기억이 나네요.
                                                   어디에나 흔한 모스크입니다. 아침에 정말 시끄럽지요. 
                                                                          Client 회사가 아주 후덜덜합니다.
이동하면서 본 "리츠칼튼"입니다. 사우디 왕족들이 구금되어 있는 곳이죠. 사실 이번 출장에서 호텔 잡기가 정말 힘들었던게 리츠칼튼 손님을 다 쫒아서 방구하기가 힘들었다고 여행사에서 이야기하길래 뭔 소린가 했는데,
 
와서 보니 그럴만 하네요. 정말 무지하게 넓습니다. 예전에 왕궁이었다는 이야기도 들리네요. 확인불가 입니다.

                                                                             한국대사관에도 들려 봅니다.
                                              공항에 있는 라운지입니다. PP card로 입장이 가능합니다.
                                            물론 술은 한개도 없구요. 아시다시피 콜라도 펩시만 있습니다.
                                                                            음식은 역시 ethnic합니다.
라운지에서 출장 보고서 쓴다고 정신줄 놓고 있다가 비행기 놓칠뻔 했네요. 사진을 다시 보면서 글을 써놓고 보니 1박 3일 출장에 뭔가 많이 한 것 같네요. ^^